“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 마가복음 14장 6절
전 재산과 다름없는 향유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머리에 부어 드린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어찌하여 허비하느냐”며 분노했지만, 주님은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세상 눈에는 무의미한 낭비처럼 보일지라도, 주님은 당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가장 아름다운 행위로 받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섬기며 때때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아 헛된 수고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겉모습이 아닌 ‘마음의 동기’를 보십니다.
과연 순수한 마음으로 최선의 것을 드리고 있는지 물으십니다.
소중한 향유가 주님께 부어질 수 있도록 스스로 옥합을 깬 것이라면, 그것은 결코 낭비가 아니라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희생인 것입니다.
성전을 밝히는 등잔의 기름이 늘 타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사랑과 열정도 멈추지 않고 타올라야 합니다.
우리 역시 가장 소중한 것을 주님의 발치에 쏟아붓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리아의 옥합이 깨질 때 그 집에 향기가 가득했듯이, 우리가 주님을 위해 자신을 깨뜨릴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향기가 세상을 향해 퍼져나갑니다.
오늘 하루,
내가 아끼는 작은 옥합을 깨뜨려 올려드리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