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 요 11:25-26
부활의 아침은 단순히 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 전체를 새롭게 규정하는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부활은 과거의 기적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여전히 유효한 능력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이 부활을 지식으로만 이해하고, 삶의 변화로 이어가지 못한 채 머물러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사랑하고 배우며 그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부활 신앙이 우리의 실제 삶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빈 무덤 앞에 서 있으면서도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부활은 절망의 자리에서 소망으로, 두려움에서 담대함으로 옮겨지는 실존적 사건입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 두려움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님을 뵌 이후, 그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것이 부활의 능력입니다.
부활은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삶이 뒤집히는 경험입니다.
오늘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부활을 믿는 사람인가, 아니면 단지 부활을 아는 사람인가.
우리의 신앙이 습관과 형식에 머물지 않고, 살아계신 주님과의 관계로 이어질 때 비로소 부활은 현재가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죄와 무기력 속에 머물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부활주일, 그 부르심 앞에 응답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이 곧 부활의 증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