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BC 칼럼

제목 : 로뎀 나무 아래,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작성일 : 2026-04-25 13:50
조회수 : 14
작성자 : admin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 열왕기상 19편 7절

갈멜산에서 놀라운 승리를 경험했던 엘리야가, 이세벨의 위협 한 마디에 광야로 도망쳐 로뎀 나무 아래 쓰러집니다.
“여호와여, 내 생명을 거두소서.”
위대한 선지자의 가장 인간적인 순간입니다.

신앙이 깊다고 낙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은 사람일수록 더 깊은 영적 소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반응이 더욱 놀랍습니다.
꾸짖음도, 훈계도, 설교도 없었습니다.
천사를 보내어 먼저 어루만지시고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먹으라.”
불에 구운 떡 하나와 물 한 병, 지극히 평범한 것들로 하나님은 회복을 시작하십니다.
화려한 기적이 아니라, 따뜻한 밥 한 끼와 충분한 잠이 회복의 통로가 됩니다.

엘리야가 먹고 다시 누웠을 때, 하나님은 또 오셔서 어루만지시고 또 먹이십니다.
하나님은 “왜 아직도 회복이 안 되었느냐”고 재촉하지 않으십니다.
충분히 회복된 엘리야는 결국 일어나 하나님의 산 호렙을 향해 걷습니다.
회복은 머무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시 사명의 길을 걷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로뎀 나무 아래 앉아 있지는 않습니까?
보이는 곳에서는 강하게 서 있지만, 아무도 없는 자리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분이 계십니까?
하나님은 그 자리를 알고 계시며, 지금 이 순간도 당신을 향해 오고 계십니다.

지친 영혼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어루만지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여러분 모두의 삶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