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 시편 63장 1-2절
삶이 광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관계는 메마르고, 마음의 기쁨은 사라지고, 기도해도 아무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윗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는 왕궁이 아니라 유다 광야에서, 아들 압살롬을 피해 도망하던 길에서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윗의 입술에서 나온 것은 절망이 아니라 갈망이었습니다.
물 없는 땅에서 그의 영혼은 주를 찾았고,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고백은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가장 깊은 생명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성전이 없는 광야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메마른 땅도 성소가 되고, 낮은 신음도 예배가 됩니다.
우리의 기도도 그렇습니다. 거창한 말이 아니어도 됩니다.
입술이 무거운 날에는 작은 소리로 주의 이름을 부르고, 눈물이 먼저 흐르는 날에는 그 눈물 그대로 주 앞에 머물면 됩니다.
“하나님, 나 여기 있습니다”라는 고백이면 충분합니다.
우리의 목마름은 부끄러운 약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열린 자리입니다.
우리가 힘겹게 주께 손을 뻗을 때, 사실은 주의 오른손이 먼저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광야를 피하기보다 그곳에서 주님를 찾으십시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음을 믿고, 그 은혜 안에서 다시 주를 가까이 따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