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 사무엘상 7장 12절
믿음으로 살려고 마음먹었는데도 두려운 일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하나님께 돌아오던 바로 그때, 블레셋이 쳐들어왔습니다. 회개의 자리에도 위기는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두려움이 있다는 사실보다 그 두려움을 어디로 가져가느냐입니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언약궤를 부적처럼 붙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믿음은 두려움이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엎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떨리는 목소리와 정리되지 않은 새벽의 한숨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사무엘이 어린 양을 번제로 드리며 중보할 때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전쟁의 방향을 친히 바꾸셨습니다.
우리의 구원도 우리의 힘이나 자격 위에 서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위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낙심한 마음으로도 다시 주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전쟁 뒤 사무엘은 돌을 세우고 고백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돌아보면 끝난 줄 알았던 날에도 주님은 붙드셨고, 막힌 줄 알았던 길에도 은혜의 문을 여셨습니다.
에벤에셀은 문제가 끝났다는 말이 아니라, 여기까지 붙드신 하나님이 오늘도 버리지 않으신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오늘 우리 마음에도 감사의 돌 하나를 세웁시다.
여기까지 은혜였고, 오늘도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