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BC 칼럼

제목 : 소 모는 막대기 하나로...

작성일 : 2026-07-18 15:23
조회수 : 23
작성자 : admin
“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 사사기 3장 31절

들판의 소를 몰던 막대기 하나가 있었습니다.
화려하지도, 날카롭지도 않은, 그저 매일 쓰던 익숙한 나무 막대기였습니다.
삼갈의 손에 들린 것은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막대기는 육백 명의 블레셋 군대 앞에서 이스라엘을 지키는 방패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위대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위대한 무기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다르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화려한 칼끝에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손에 원래 들려 있던 소박한 도구에서 시작되곤 했습니다.
다윗의 물맷돌이 그러했고, 오병이어의 보리떡 다섯 개가 그러했습니다.

지금 내 손에는 무엇이 들려 있습니까?
특별할 것 없는 하루, 서툰 말 한마디, 작은 섬김의 손길. 어쩌면 그것은 소를 모는 막대기처럼 보잘것없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이 그 위에 얹힐 때, 평범함은 구원의 언어로 바뀝니다.

삼갈은 자신이 들고 있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만 그것을 들고 나아갔습니다.
그 걸음이 곧 믿음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각자의 막대기를 손에 쥐고 조용히 그 자리로 걸어 나아가시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