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BC 칼럼

제목 : 마음의 파수꾼

작성일 : 2026-09-19 09:01
조회수 : 25
작성자 : admin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 잠언 4장 23절

현대인은 외벽을 쌓는 일에 필사적입니다.
자산 규모를 늘리고 건강 수치를 관리하며 평판의 방어벽을 높이 두릅니다.
그러나 정작 삶의 사령탑인 내면의 문은 무방비로 열어둔 채 살아갑니다.
잠언 기자는 단호하게 경고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여기서 ‘지키라’는 히브리어 ‘미쉬마르(מִשְׁמָר)’는 적군의 기습을 막아내기 위해 성벽 위에서 눈을 부릅뜬 보초의 파수를 뜻합니다.
수원지가 오염되면 흘러가는 모든 실개천이 죽음의 독수로 변하듯, 마음이라는 샘물이 탁해지면 겉으로 쌓아 올린 성공도 순식간에 모래성처럼 허물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도덕적 결단으로
내면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낙관하지 않습니다.
예레미야의 고백처럼 우리의 본성은 부패하여(렘 17:9) 스스로 파수꾼이 될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십자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물과 피를 쏟으사 더러워진 우리 마음의 지성소를 단번에 정결케 하셨습니다.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대로 돌 같은 심장을 제하고 성령의 새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참된 평안은 외부 환경을 완벽히 통제할 때 오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을 심령의 문설주에 바르고, 주님을 영혼의 참된 파수꾼으로 모셔 들일 때 비로소 마르지 않는 생명의 샘이 삶 전 영역으로 힘차게 흘러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