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BC 칼럼

제목 : 멈춤과 기다림이 주는 능력

작성일 : 2026-10-03 08:51
조회수 : 13
작성자 : admin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 이사야 30장 18절

우리는 1초의 지체도 견디지 못하는 속도와 효율성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기도의 자리에서조차 “당장 해결해 달라”며 조급하게 하나님의 옷자락을 흔들곤 합니다.
이사야 시대의 유다 백성 역시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찾기보다 ‘빠른 말’을 타고 도망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얄팍한 자구책과 속도는 결국 더 빠르고 참담한 고립과 파멸을 낳았을 뿐입니다.

숨차게 질주하는 우리를 향해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거늘(사 30:15)”
성도의 참된 능력은 세상보다 앞서 내달리는 속도나 큰 목소리에서 오지 않습니다.
내 안의 불안과 계산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거룩한 침묵과, 삶 전체를 주님께 맡겨드리는 절대적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종종 “왜 이리 늦으시냐”며 하나님을 보챕니다.
하지만 성경은 정반대의 진실을 전합니다.
우리가 자기 힘을 내려놓고 온전히 엎드릴 바로 그 은혜의 순간을 위해,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십니다(사 30:18).
내가 멈추고 잠잠히 엎드릴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됩니다.
조급한 질주를 멈추고 신실하신 주님을 온전히 기다리는 복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