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셀라)” - 시편 46장 2-3절
우리는 뉴스 한 줄, 예상 못 한 건강 문제, 관계의 균열 하나만으로도 삶의 지형이 순식간에 뒤틀리곤 합니다. 시편 기자은 바로 ‘흔들림’을 전제하면서도 담대함 선언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시다.” 여기에서 피난처는 폭풍 자체를 없애는 공간이 아니라, 폭풍 속에서도 안전을 보장하는 안식처입니다.
더 나아가 ‘산이 흔들려 바다로 빠지는’ 극단적 상황까지 가정합니다. 이는 인같이 통제할 수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여전히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도움이 지금의 상황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큰 도움’이란 표현에는 문제의 크기를 넘어서는 보호와 공급, 그리고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시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신앙의 성숙은 위험을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눈앞의 흔들림을 정직하게 인식하면서도, 그 위에 서 계신 하나님을 더 크게 바라보는 역설적 담대함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이 불안정하다 해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혹 마음 한가운데 지진이 일어난 듯 불안한 날을 보내고 계신가요?
시편 기자의 선언을 입술로, 그리고 마음으로 따라 고백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 나의 힘, 환난 중에 만날 가장 큰 도움.”
이 고백이 오늘도 성도님들의 영혼을 단단히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