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 눅 18:13-14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는 단순한 종교적 태도의 차이를 넘어서,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를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겉으로 보기에 바리새인은 흠잡을 데 없는 삶을 살았고, 세리는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세리의 기도를 의롭다 여기셨습니다.
겸손은 단순히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실체를 하나님의 빛 앞에서 솔직히 마주하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완벽함 위에 놓이지 않고, 진실한 회개의 고백 위에 임합니다.
시편 51편 17절에서도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예배의 본질은 외형에 있지 않습니다.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겉으로 드러나는 경건이나 섬김에 안심하지만, 하나님은 그 너머의 마음을 보십니다.
세리의 고백처럼 자신의 무가치함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의가 그 위에 채워지는 것입니다.